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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팀장이 되면서 겪게된 점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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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원을 모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다. > 첫 한달  개발팀장을 맡다 2021년 5월 , 기존에 있던 CTO분이 휴직(개인사)을 하게 되면서    개발에 대한 모든 권한을 내게 일임하였다.   개발에 대한 모든 의사결정을 전부 내게 맡긴 것으로 ,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회사의 의사결정권한을 갖게 된 것은 그만큼 내게 큰 신뢰가 있었음을   알수 있게해주는 대목이었다. 그러나 전혀 예측하지 않았던 상황이기에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던만큼 처음에는 삐걱거렸다. 가장 첫번째로 어려움을 겪었던 것은 업무의 배분이었다.   관리자가 되니까 해야할일은 업무를 만들고 또 그것을 팀원들에게 분배하고 잘 되고있는지 취합하고 관리감독을 하는것이었다.   군 시절 장교로 복무하면서 겪어봤던 일이긴 했지만, 군복무 당시에도 그닥 잘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럼에도 어쨌든 전반적인 시스템을 이해하고 있었고, 어떻게 구현해야할지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경험이 쌓여있었기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줄 알았다.   실무자로 일을 할 때에도 항상 업무를 받아서 하지는 않았다. 스스로 돌이켜보건대, 나는 주어진 업무가 없으면 스스로 만들어서 제안하고 기획하여 업무를 진행했다.  조그마한 스타트업이었던 첫 회사에서부터  내가 할일은 내가 만들어서 곧 잘했다. 어떤 큰 방향만 정해져있다면 그건 큰 어려움은 아니었다. 나에게 일은 항상 있었다.   매니저가되면서 달라진게있다면 내가 할일만 만드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 남이 할 일도 만들어줘야했다.  다행히 팀원들에 대한 면담을 실시한 결과,(팀원을 맡게되자마자 했던 부분)   마이크로 매니징을 원하지는 않았기때문에 큰 그림을 그리는 정도만 준비하면 됐었다.   문제는 내 실무를 동시에 진행하면서 팀원들의 업무 방향도 설정해야했기때문에 시간이 배로 들게 되었다는 점이다. 물론 두배로 일하지는 않았다. 대신에 내 실무시간을 줄였고

17.10.19~17.10.23 오사카 일본 여행기

일본 오사카 여행기 1 년만에 다시탄 비행기는 그 감회가 무척이나 새롭다 .   사실 여행을 결심하게 된 동기는 간단했다 . 10 일이나 되는 연휴기간 부모님이 하는 식당을 도와드렸는데 , 그게 너무 답답했기 때문이다 . 만약 앞으로도 여행을 가지 않는다면 식당이 팔리지 않는 이상 , 연휴기간에 제대로 쉬기는 힘들테니 말이다 . 그런의미에서 이번 추석명절은 너무 길었다 .   아들로서 , 부모님의 부탁을 거절하기는 무척이나 어렵다 . 식당일이 힘들지는 않다 . 다만 지루하고 내가 왜 이걸 해야되는지에 대한 답을 내릴 수 없다보니 실증이 나고 거부감이 생긴다 .   손님들한테 별로 친절하고 싶지도 않다 . 물론 먼저 밝게 인사해주시는 분이나 주문에서의 의사소통이 잘 되는 분들에게는 좀더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   그러나 별의별 진상은 다떨고 , 손님대접해주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솔직히 말해서 김밥을 집어서 던지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 누구는 소리를 못질러서 안지르는 줄 아나 … 난 그런 사람들에게까지 굽신거리며 김밥을 팔고싶지 않다 . 내가 빌어먹고 살지언정 그렇게는 살기 싫다 .   부모님의 식당이 내 식당처럼 느껴지지 않아서일까 ? 그렇기도 하다 . 부모님 재산에는 사실 별 관심이 없다 . 이미 나에게 큰 사랑을 베푸셨고 , 당신들께서 힘들게 버신 돈 당신들께 온전히   쓰셨으면 한다 . 내 앞가림 어떻게든 내가 알아서 해야할테니 말이다 .   아침 8 시부터 시작되는 식당의 노동은 저녁 10 시가 되어서야 마무리 되곤 하는데 , 사실상 굉장히 힘든 일이다 . 홈플러스는 한달에 2 번쉬고 , 부모님도 한달에 2 번 쉬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