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17의 게시물 표시

개발팀장이 되면서 겪게된 점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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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원을 모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다. > 첫 한달  개발팀장을 맡다 2021년 5월 , 기존에 있던 CTO분이 휴직(개인사)을 하게 되면서    개발에 대한 모든 권한을 내게 일임하였다.   개발에 대한 모든 의사결정을 전부 내게 맡긴 것으로 ,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회사의 의사결정권한을 갖게 된 것은 그만큼 내게 큰 신뢰가 있었음을   알수 있게해주는 대목이었다. 그러나 전혀 예측하지 않았던 상황이기에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던만큼 처음에는 삐걱거렸다. 가장 첫번째로 어려움을 겪었던 것은 업무의 배분이었다.   관리자가 되니까 해야할일은 업무를 만들고 또 그것을 팀원들에게 분배하고 잘 되고있는지 취합하고 관리감독을 하는것이었다.   군 시절 장교로 복무하면서 겪어봤던 일이긴 했지만, 군복무 당시에도 그닥 잘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럼에도 어쨌든 전반적인 시스템을 이해하고 있었고, 어떻게 구현해야할지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경험이 쌓여있었기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줄 알았다.   실무자로 일을 할 때에도 항상 업무를 받아서 하지는 않았다. 스스로 돌이켜보건대, 나는 주어진 업무가 없으면 스스로 만들어서 제안하고 기획하여 업무를 진행했다.  조그마한 스타트업이었던 첫 회사에서부터  내가 할일은 내가 만들어서 곧 잘했다. 어떤 큰 방향만 정해져있다면 그건 큰 어려움은 아니었다. 나에게 일은 항상 있었다.   매니저가되면서 달라진게있다면 내가 할일만 만드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 남이 할 일도 만들어줘야했다.  다행히 팀원들에 대한 면담을 실시한 결과,(팀원을 맡게되자마자 했던 부분)   마이크로 매니징을 원하지는 않았기때문에 큰 그림을 그리는 정도만 준비하면 됐었다.   문제는 내 실무를 동시에 진행하면서 팀원들의 업무 방향도 설정해야했기때문에 시간이 배로 들게 되었다는 점이다. 물론 두배로 일하지는 않았다. 대신에 내 실무시간을 줄였고

Typescript를 이용한 Express + Angular 환경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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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이전했습니다~ 링크( https://steemit.com/@cicada0014 )  지난달 막바지에 인턴면접을 보았고, 운이 좋게 합격하여 인턴 업무를 맡고 있다. 스타트업이라 그런지 자리에 앉자마자 회사 데이터 ERD를 파악하며 그려보고, 코딩을 시작했다. 대표님께서 업무방향만 알려주시면 그에 맞춰서 혼자서 이것저것 알아보면서 개발해보는 것이 오히려 재미있게 느껴졌다. 내일이 월요일인데 회사가는 것에 전혀 거부감이 없다. 월요병이 있는 삶을 살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어느정도 그 생각을 실현시킨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천기new설 포스텔러  우리 회사 서비스인데 마케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하는 회사일원의 마음으로 링크를 걸어본다.  재밌는 점은 나는 운세나 타로카드같은 것을 믿지 않는다고 자기소개서에 적었는데 흔쾌히 같이 일하기로 한 회사라는 것이다. (물론, 이런 비과학적 미신의 순기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경험을 겪어본 바 있다고 밝혔다).  이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에게도 포스가 함께하기를! // 인턴으로 첫번째 맡은 임무는 회사의 데이터를 기반으로한 통계페이지를 만드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직전까지 열심히 하고있던 타입스크립트와 Angular가 당장 작업하기에 수월했다고 느껴졌다. 또, 간간히 공부했던 Express를 확실하게 공부하자고 생각했고, 이것들을 이용해 구축해보기로 했다.  데이터베이스는 MySql을 쓰도록 한다.  전체적인 흐름은 다음과 같다.  Angualr 자체가 SPA이다보니 서버에서는 요청에 맞는 라우터만 작성하면 되고, Angular에서는 뷰에만 신경쓸 수 있다는 점이 좋다.  필자의 개발환경은 OSX이며 VScode를 사용했다.  먼저 vscode를 설치하고 ctr+` 버튼을 눌러서 내부 터미널을 켜준다.  (node와 typescript는 기본적으로 설치되어있다고 가정하고 이야

프로젝트의 실패 , 그로부터 배운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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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말, 학원에서 2개의 프로젝트를 하고 화가 많이 났었다. 학원 강사는 가르쳐주는데는 욕심이 없던 사람인지라 실망을 하던 차였다. 아무리 비전공자 대상이라지만, 스승이라는 사람이 수업시간에 핸드폰 게임을 하거나 자습시켜놓고 의자을 뒤로 제끼고 버젓이 자는 행동들을 보여주다니. 부들부들 떨면서 같은 반 형들과의 술자리에서 분노했다. 뭔가 특단의 대책이 필요했다.그 강사에게 따지는 방법을 생각해보았다. 별반 다를것은 없어보였다. 평소 질문을 해도 찾아보겠다고하고 그대로 어영부영 넘기는 걸 보면서, 따져봤자 얻어낼 것도 없을 뿐더러 감정소모까지 하긴 싫었다. 어차피 학생들에게 무관심하니 4개월차부터는 거진 독학위주로 해나갔다. 그나마 다행이었던건 수업과 다른 내용을 공부해도 별로 터치를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프로젝트를 하면서 배웠던 것이 많았던지라 평소에도 열심히하는 분들에게 접촉해 같이 프로젝트를 해보자고 제안을 했다. 나의 이런행동에 놀란 것은 강사였다.(며칠 불쾌해하다가 이내 포켓몬고를 하면서 다시 관심이 없어진 모양이었다.) 처음 시작은 호기로웠다.  5명으로 시작한 팀원들은 같은 반 내에서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었다. 내 부름에 쉽게 응해준 이유가 나 역시 열심히 했기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있게 시작했지만 지금 돌이켜보건대 허점투성이였다. 제대로 준비한 것이 하나 없던 상태에서 잘돌아가길 바랐다니, 도둑놈 심보가 꼭 이럴 것이다.  기획단계에서부터 큰 실수를 해버렸다. 확증편향의 오류였다. 스타트업 관련 기사나 포스트를 보다보면 , 창업자들이 흔히 하는 실수로 꼽히는 것중 하나인데, 쉽게 말해서 보고싶은대로 보고, 듣고싶은대로 듣는 것이다. 내 제품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어! 라고 망상을 해버리는 것이다.  나는 안그럴줄 알았는데... ㅠㅠ 일단 같이 시작하려던 팀원과 회의를 하고나서  이 아이템은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필요했다고 강하게 느끼고

고용보험에 대해 알아보면서 느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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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담하다. 27살, 그것도 5월이 다되서야 처음으로 4대보험에 대한 지식을 알았다. 얼마나 무지하고 한심하게 살았는지 자괴감이 들 정도이다. 사회경험이 빠른 같은 또래 친구들은 벌써 알고 있었을지도 모를 법과 시행령에 대해서 오늘 알게되었다.고용노동부에 제출할 서류를 정리하다가 알게된 것이다. http://weekly.donga.com/List/3/all/11/174955/1 불과 1년전 기사이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 이런 비상식이 만연하고 있었는데, 전혀 모르고 있었다. 심지어 나도 그렇게 당하고 있었는데 말이다. [고용보험법 제 10조 2항 소정(所定)근로시간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시간 미만인 자.] 대통령령이 정하는 시간이란 단기간 노동자를 정하는 기준시간을 의미하는데 1주 15시간 미만, 4주면 60시간 미만 노동자이다. 저런식의 꼼수로 피해가는 것은 물론 아직도 사회는 법은 법대로 현실은 현실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대통령령 제정절차는 사진과 같다. 언젠가 학창시절 사회책에서 본적이 있다. 시험을 잘보기 위해 따분하게 달달 외웠던 기억이 나는 그 절차들이다. 사진에도 나와있다시피 대통령이 정하고싶다고 해서 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통령의 권한이 어느정도 인지 실감할수 있다. 대선을 앞두고, 먹고살기바쁘고 취준하기 바쁘니까 신경쓸 겨를이 없다는 몇몇 사람들의 글을 보았다. 선거제도가 부당하므로 선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사람들도 있다. 그것이 최선의 방법인건지 잘 모르겠다. 화가 난다. 교육제도에 화가나고, 이런 교육제도를 만든 사회에 분노한다. 정확한 의미조차도 모른채 왜 필요한지 토론을 하기는 커녕, 시험에 글자로 찍혀 나올 문제를 위해 따분한 시간을 보냈던 것이 억울하고 울화가 치민다. 내가 태어날 국가에 대한 선택을 스스로 할수 없다 치더라도, 그렇게 아무것도 모른채 당하고 있던 것이 너무 마음에 안든다. 카톡방에서 친구에게 이 문제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친구들은 이미 알고있었다.

점검표를 왜 만드는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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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이용하는 카페의 화장실에서 점검표를 발견하였다. 상호를 가리기위해 연도 칸을 잘랐지만, 날짜는 2016년으로 되어있다. 전형적인 불필요 행정업무이다. 이 점검표를 보고 시행여부 판단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화장실을 둘러본 바 굉장히 청결하고, 잘 정리가 되어있다. 지금까지 이용하면서, 한번도 더럽다고 느껴본적이 없다. 도대체 제대로 쓰지도 않는 왜 이런 점검표를 만드는 것일까? 꼭 필요한 것인가? 이와 관련된 경험을 하나 떠올려보며 필요유무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점검표를 만드는 행위는 점검,결재의 행위로 나타낼 수 있다. 군 장교시절 이와 유사한 행위를 많이 목격했고, 수도 없이 경험했다. 결재서류에 사인을 하는 행위만으로 두어 시간을 보낸적이 있다. (확인도 안하고 결재할수도 없으니...) 덕분에 사인이 없던 내가 사인이 생길 정도였다. 점검과 결재라는 행위의 목적은 일어나는 업무사건에 대한 책임을 명시하는 것이다. 이 행위는 조직이 커질수록 수가 많아진다. 수가 많아지는 이유는 간단하다. 사건발생 -> 책임여부 확인 ->책임 불분명 - > 예방을 위한 점검체계 확립 이 프로세스 대다수는 각각 통합도 할 수 없는 독립적인 사건으로 일어난다. 하나하나 쌓인다는 것이다. 결국 군 부대 월별 계획표에는 점검업무가 50%를 차지하는 아주 기이한 현상이 나타난다. 주말빼고 20일의 업무중에서 10일을 점검만 하는 것이다.한 달에 업무 진행할 수 있는 시간은 10일뿐이다. 10일 만으로 현안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까? 이는 조조출근, 야근, 주말/공휴일 업무로 이어지며, 전체적으로 생산성을 떨어뜨림은 물론이고 구성원의 사기마저 저하시킨다. 나중에는 점검업무를 제대로 하지못해, 구성원들은 미봉책으로 점검없는 결재행위를 저지른다. 점검 없는 결재행위는 전과 같이 사건을 발생시킨다. 사건 발생은 또다시 점검,결재프로세스를 만들어낸다. 악순환이다. 군에서도 이런 문제점을 직시하고 행정간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