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차 민주당 19대 대선 예비후보 토론 요약 및 사견

1차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토론회 요약

주관적 순위(토론을 통해 얻은 이익을 봤을때)
1등 : 최성 2등 : 이재명 3등 : 문재인 4등 : 안희정

토론회를 통한 지지변화 : 안희정 지지철회 (최악이었다)
좀더 지켜보면서 판단을 해야 할 것 같다. 알면 알수록 이재명에게 관심이 간다. 정책도 마음에 든다. 하지만 내 성향과 맞지않아 거리감이 생긴다.

전체적 평가

-최성 : 기대를 안해서 그런지, 가장 돋보였다. 이번 토론을 통해 알았는데, 입지가 적은 탓인지 다른 후보들에 비해 발언은 적었지만, 확실한 어투와 사안을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하는 모습은 충분히 인상깊었다. 1등으로 뽑은 것은 쟁쟁한 후보들의 들러리가 아닌 한명의 당당한 후보로서 이름을 알렸기 때문이다.
친 김대중적인 모습을 보이며, 안보를 중심으로 의견을 피력했다.
'평화가 가장 좋은 안보'

-이재명 : 여태까지 그래왔듯이, 확실한 소신을 보여주었다. 자신감이 넘쳐보이고, 구체적인 수치와 그래프를 제시한 점도 좋은 인상을 남겼다. 다만 아쉬운점은 모든 것을 무력화시켜버리는 무적의 논리였다. 상대방이 어떤 이야기를 하던 [나는 했고, 나는 한다] 이다. 이 논리 앞에서는 어떤 말도 먹히지 않는다. 왜냐면 했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건 어때, 저건 어때, 응 다필요 없고 나는 하니까 걱정말고 니걱정 ㅇㅇ . 내 입장에서는 내키지않는 태도이지만, 그가 보여준 소신있는 행동이 있기때문에 신뢰가 가는 것은 사실이다.
주로 다룬 의제는 적폐청산, 재벌척결, 법인세였다.
아무리 생각해도 태도는 마음에 안든다.
너네 서민편 아니지? 친재벌 아냐? 부역자 편이지? 젠틀한 모습속에 감춰진 비아냥거림을 느꼈다.

-문재인: 1등의 여유인건지, 불안인건지 이렇다할 색깔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가 하는 이야기는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1등인 만큼 이재명과 안희정에게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인상깊게 대답을 하지 못했다. 오히려 지지율이 가장 낮은 최성에게 자신의 의견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써버린 것은 이미지를 깎아먹지 않으려는 생각으로 느껴졌다.

-안희정 : 최악이었다. 스스로 자신의 모순을 드러내기에, 지지자로서 참담함을 느꼈다. 특히 마무리발언에서 할말을 잃었다.
(모 조사에서 호감도 1등 비호감 가장 없는 후보입니다. ) -마무리발언...
그의 소통과협치에 대해 지지를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안희정이 소통과 협치에 계속 의미를 두다보니 결국에는 모두가 하나가 되어버리는 세상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대화, 다원주의, 정당정치를 이야기하는 안희정이 스스로 일당독재의 사회를 꿈꾸는 것을 보면서, 아직은 때가 아니다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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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을 보면서 느낀건 우리나라 대의민주주의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었다. 개헌을 할거라면 이재명의 생각에 한표를 주고싶다. 국민이 보다 직접적인 개입을 할 수 있도록 열어두는 것. 국민은 충분히 똑똑하기때문에.
포퓰리즘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포퓰리즘으로 망할 나라면 망해도 싸다.

2차 민주당 대선 후보토론회 요약

주관적 순위
1등 : 안희정 2등: 이재명 3등 :최성 4등 :문재인

-안희정 : 저번 토론회처럼 망할까봐 불안하게 지켜보았다. 그런 걱정을 일소에 해소해주었던 토론이었다. 가장 칭찬해주고 싶은 것은 토론준비를 잘해와서 그런지 일관되면서 여유있는 모습이었다. 정당중심, 제왕적 대통령제 지양, 대화, 소통의 철학을 차근차근 풀어내는 것은 물론, 주도권 토론회에선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토대로 분위기를 만들고 많은 이익을 챙겼다고 본다. (이미지를 챙기면서도 이재명을 은근히 깠다). 주도권 토론에서 안보이야기를 했는데, 안희정 말대로 외교문제에 있어 확정적 발언은 협상테이블에서 굉장히 불리하게 적용될 소지가 있다. 이는 문재인의 전략적 모호함과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반면 이재명은 사드는 어딜봐도 잘못된 것이니, 협상의 원점으로 돌아가자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미국의 트럼프가 그래그래하면서 원점으로 돌아갈리는 만무하지 않을까...싶다.

개혁과 관련하여 , 현재 특검연장이나 근로법 등등이 자유한국당에 막혀 통과되고 있지못한 현실을 직시하자고 발언하기도 했다. 동의한다. 이번 대통령은 적어도 지금의 국회와 3년동안 같이 해야 한다. 적폐청산의 대상인 자유한국당이 밉기는 하지만, 어쨌든 헌법에 근거하여 공정한 선거에 의해 선출된 사람들이다. 많은 이들이 가슴을 치며 원통해하지만, 뽑아놓은 것이 맘에 안든다고 물릴수도 없는 노릇이다. 맘가는대로 끌어내버리면 박정희,이승만이랑 무엇이 다른건가. 좀더 차가운 머리로 판단해야 할 때다.

-이재명 : 여전히 공격적이다. 하지만 여전히 우수한 언변을 보여주었다. 다른 세후보들과는 다르게 종이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밝혀주어 신뢰감이 갔다. 내가 얼마나 알고 있냐 없느냐에 따라 문장이 구성이되어 입밖으로 나가는지를 발표를 해봤다면 충분히 알수 있을 것이다. 발언에 대한 자신감도 내가 얼마나 알고 있냐 없냐에 따라 달라진다. 이재명은 확실히 준비를 많이했고, 정책이 뚜렷했다. 항상 같다. 친서민, 적폐청산. 저번 토론회와 크게 다를 바가 없었기에 글 말미에 안희정과 비교하는 글에서 좀더 자세하게 적겠다.

-최성 : 고군분투했지만, 처음 만큼의 임팩트가 있지는 않았다. 음... 안보이야기가 나오면 엄청 신나는 모습으로 변한다. 더 강력한 한방이 있어야 할 것같다.

-문재인 : 공통질문 답변 대부분을 종이를 그냥 읽었다. 말 실수를 하지 않으려는 전략일 수도 있겠지만 신뢰감이 뚝뚝 떨어졌다. 박근혜가 수첩공주가 되었듯이.
전략이다못해 아주 영악하게 느껴졌다. 저번 토론회처럼 주도권 토론에서 최성에게 답변을 위임해놓고 시간을 대부분 썼다. 무난하게 가겠다는 것이다. 공통질문에서도 -하겠다. -하겠다. -하겠다 구체적 방안제시도 없이 -하겠다만 해서 맘에 안들었는데, 또 그런식으로 자신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이쯤대면 능력없는게 아닌가 의심이 들었다.
특히 이재명이 법인세에 대한 질문으로 집요하게 공격을 해올때, 명확한 대답을 하지 않고 빙빙 둘러서 이야기하는 모습, 또 그런것때문에 이재명을 불편해하는 모습이 점수를 떨어뜨렸다.
자신의 주도권 토론 말미에는 이재명에게 질문하면서 이런말을 덧붙였다 ' 하하 이거 이재명후보에게도 질문을 안할 수가 없군요.'

------안희정, 이재명
대화 소통, 연정, 선의발언 등등... 안희정의 이런 태도와 철학은 충남도지사 경험으로 인해 만들어졌다. 충남이 생각보다 보수쪽 경향이 많은 지역이었다고 한다. 그런 상황에서 민주당 출신의 안희정이 선출되었다. 그가 도정을 펼치면서 어떤 경험을 했을까? 여러 조사에서 안희정의 도정활동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미루어봤을때, 정치적 경향이 다른 지역에서 선출된 도지사가 어떻게 그런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자. 그가 선택한 방법은 대화와 소통이었을 것이다. 안희정은 그것을 통해 배운 것 같다. '반목하고, 대립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봤을때 오히려 더 잘되지 않는 것이구나. 대화를 하니 일이 풀리는 구나 '
 과거 악에는 악으로 맞선다는 생각으로 불법선거자금에 손대 감옥에 갔다온것도 큰 작용을 한듯하다.

이재명은 겁이 없다. 다른 세후보가 미래를 이야기하며 어떻게 될지몰라 덜덜덜 떠는 동안 이재명 혼자 당당하게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의 특장점이다.
그런데, 걱정되는바가 하나있다. 이재명에겐 하나의 절대적 도덕윤리가 잡혀있다. 절대적 기준을 가진 사람은 인지부조화에 연결이 되기 쉽다. 지금까지 보여지는 모습으로 이재명은 옳다고 생각하는 바만 행하려 들것이며, 다른 의견은 물론이고, 참모들의 조언이 자신의 생각과 맞지않는다면 악으로 규정하려 들 것이다.
이재명의 선악은 국민이다. 국민 대다수, 서민들의 의견이 그의 선이다. 감히 예언해보건대,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뽑아놓고 관심을 가져주질 않는다면 이재명정부는 식물정부가 될 것이다. 이재명은 자신의 생각이 확고한 만큼 적도 많다. 다음 총선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다. 우리나라는 삼권분립이 되어있다. 대통령 혼자서 좌지우지하던때는 박정희, 전두환때나 가능했다. 이재명 혼자서 적폐청산을 외친다한들, 어떤 기준으로 청산할 것인지 고려해보자. 너 대기업 임원이니까 재벌 기득권이지? 너 적폐? 이런식으로 할리는 만무하고... 결국 법을 토대로 정책을 만드는 것인데, 국민의 전적인 도움없이는 쉽지 않을 것이다. 국회의원들이 국민을 의식하도록 계속 노력해야 한다.

공산당 선언을 했던 마르크스와 엥겔스를 비롯한 많은 (급진적 학살자와 테러리스트를 제외한) 공산주의자가 꿈꿨던 세계는 간단했다.모두가 잘먹고 잘사는 행복한 나라. 부르주아가 몰락하는 세상이 될것이니 그런 착취구조를 진즉 없애자, 그 방법은 혁명이다.

이재명과 공산주의자는 닮아있다. (빨갱이라는 것은 아니고)
이재명이 앞으로 명확하게 해주어야 할 것은 그가 말하는 기득권의 명확한 정의이다.
그 기득권의 대상이 누구인가? 토론회를 본다면 이재명에게 대기업은 그냥 악이다. 문재인의 캠프에 기득권이 득실대기 때문에 나쁜 것처럼 몰고가는 모습은 비호감으로 비춰졌다. 현재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저지르는 횡포는 잘 알고 있다. 올바른 잣대로 억울한 이 없게 청산해주기를 바랄 뿐이다.
친일 매국노들에게 또다시 꼬투리를 잡힌다면 더 힘들어질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