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6일 수정
음... 뭐 처음 작성하던때가 17년 1월이었으니 글삭제는 안하겠지만
최근 안희정씨 관련 논란해서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겠습니다.
살다보면 이렇게 흑역사가 하나둘 쌓이는 거 겠죠?
ㅎㅎ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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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뜻을 알린 안희정을 지지합니다.
여야 좌우를 떠나서 가장 우선해야할 가치를 잘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후보입니다.
다른 후보님들 훌륭한거야 워낙 유명하니 상대적 듣보인 안희정 지사가 어떤사람인지 관심정도 가져주십사 해서 글을 적습니다.
음 큰 주제로 나눈것만이라도 훑어보시고 아 이런 면이 있구나 꼭꼭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좋은점만 있지는 않겠지요.
그럼, 어디서 태어나서 어디서 자랐고 어떻게 정치입문했는지를 구구절절 알기보단 몇가지 대표적 사례와 영상을 통해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겠습니다.
1. 인간적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
계급장을 떼라 라는 프로그램인데요, 도지사의 신분을 숨기고 일일 이장님 타이틀을 달고 마을 주민분들의 실상을 보고서가 아닌 몸으로 직접 알아보는 장면입니다. 마을 주민분들의 충청도 특유 사투리와 함께 익살스러운 행동을 보면 웃음이 저절로 지어지지만, 마지막에 도지사인 것을 알게되었을때 마을 주민분들 반응을 보면 마음 한켠으로는 먹먹해지기도 합니다. 대의민주제에서 정치인들은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를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합니다. 물론 방송이고, 카메라가 앞에 있기때문에 과장적 연출은 있으리라 판단됩니다.
3. 안보관
https://www.youtube.com/watch?v=z-FW7g4R1-c
약 30분가량 되는 영상으로,
짧지만 안희정의 안보관을 명확히 알 수 있는 영상입니다.
우리나라 특성상 안보관은 굉장히 예민할 수 밖에 없는 문제입니다.
안희정은 친노로 분류되는 사람인데요, 제가 보기엔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시절 안보정책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대북 정책에 대해서만큼은 완고한 생각을 가진 편이라서 안희정 후보와 생각은 다르지만 이 영상을 보고나서 안희정을 더욱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영상 중반부 안보 정책을 실현함에 있어서 어떤 것이 더 나은지, 건전한 토론이 이루어 졌으면 좋겠다라고 합니다. 해결책에 있어서 내 말이 무조건 옳다가 아니라 반대 진영의 다른 생각을 존중해주는 그의 모습에서 신뢰감을 느꼈습니다. 저는 여기에 동의합니다. 우리가 안보를 생각하는 궁극적 목적은 바로 우리나라의 평화입니다. 방법이 다를 수는 있어도 지향하는 바는 같은 것인데, 어느 순간 우리는 진짜 목적을 잊어버린게 아닌가 싶습니다.
4. 국민통합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명확한 정책 제시.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3984813
바로 어제 대선 의향을 밝히면서 국민 통합에 대한 강한 의지력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안희정은 노무현의 못다한 꿈을 이루고자 합니다.
노무현은 영남,호남 지역갈등을 극복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신분으로 영남에서 제일 큰 도시 부산에서 선거를 치뤘었습니다.
편한길, 포퓰리즘 정책이 하는 것이 아니라 큰 이상을 가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영상을 보면서 노무현의 모습과 오버랩이 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울러 과학정책을 중요시 한다던가 서울 중심, 중앙정부 중심의 체제를 탈피하고자 하는 발언도 있었구요.
무엇보다 놀라웠던건 이명박, 박근혜 정부 정책에서 계승할건 계승하자라는 점이었네요. 누구처럼 반대진영이면 험한 말쓰면서 개거품 물고 쓰러지는 사람들보다 훨씬 건전하고 멋지지 않습니까?
5. 잘못에 대한 인정, 법에 대한 확고한 시각.
중국 역사에서 전국시대에 이르러 묵자라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사람의 죽음이 너무나도 당연했던 혼란스러운 시절, 묵자는 그의 제자들과 함께 전쟁을 막고자 백방으로 노력을 했었습니다.
서로 이익이 되는 겸애의 사상을 전파하고자 했었고, 당시 피지배층의 입장에서 생각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정해진 규칙에 관해서는 높고 낮음을 상관없이 엄정함을 보였습니다.
갑자기 묵가 이야기를 꺼낸 것은 안희정의 모습에서 묵가적 모습이 군데군데 보였다는 제 짧은 생각때문입니다. 어쨌든,
묵가적 겸애사상과 일치하는 모습은 위에서 보인바 있고, 법에 대한 자세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앞서 묵가는 규칙에 엄함을 이야기했습니다)
뭐, 시대적 상황이나 정치적인 합의문제를 떠나서 죄를 저지른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는 깨끗이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청문회를 보다가 이 사람보면 희망이 생기는건 그래서일까요.
그리고 법정 최후 진술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저를 무겁게 처벌해, 승리자라 하더라도 법의 정의 앞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게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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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차차기 대선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문재인의 대선 레이스의 페이스메이커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많습니다만 ,
분명 문재인이 제시하는 비전과 안희정이 제시하는 비전은 다릅니다.
앞으로 어떻게 흘러가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런 사람이 정치인으로서 활동하고 있기에
지옥불반도에서 그나마 위안을 얻고있습니다.
은퇴하는 날까지 응원하고싶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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